비와 그리움
당찬 가슴 한웅큼 누군가 그리우면 내어 줄려고 
고히 고히 숨겨 놓았다. 
떨리는 가슴 한웅큼 누군가 만나면 살포시 건네 줄려고  
숨기고 또 숨기며....다독거려 놓았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그냥 멍하니 하얀 살갛이 그리워 진다. 
빗물에 젖어 있을 그 누군가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 주고 싶고  
옷소매로 눈가에 물 방울을 훔쳐주고 싶다. 
누군가를 그리워 하면 비가 내리나 보다. 
누군가를 앙칼지게 보고파 하면 빗소리도 울음이 되나보다. 
흘러 흘러 한바퀴 돌아 다시 저 하늘에 있을땐 활짝 웃는  무지개 빛으로  
나타나길 소원한다. 
그때엔 내 마음도 가슴도 하늘에 있을테니....   
  
'나눔 > 나의 영혼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독하고 쓸쓸한 오후 (10) | 2009.08.24 | 
|---|---|
| 음침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지 말라 (10) | 2009.08.20 | 
| 나의 스승같은 존재, 너에게서 배운다. (6) | 2009.07.28 | 
| 할머니와 손자 (4) | 2009.07.20 | 
| 몽롱한 비의 그림자 (10) | 2009.07.16 | 
| 무사고의 자존심 깨지다. (12) | 2009.06.10 | 
| 노무현 대통령 당신은 정말 바보 대통령 (2) | 2009.05.26 | 
| 수신거부 당한 친구 (14) | 2009.05.19 | 
| 잊혀진 여인에게서 온 전화 (6) | 2009.05.16 | 
| 혼자.... (0) | 2009.04.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