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기억도 희미한 사랑을
              애써 더듬어 볼만큼 힘들어 하는 요즘....
봄 가지 마디 마디 피는 봉오리도 미워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향기는 바람에 간지럽히듯 내 코끝을 스치우지만
              긴 한숨에 밀려 가슴에 닿기도 전에 흩어집니다.
              분 향기 그리운것은 아직 가슴이 다 채워지지 않는 까닭일까요
              세월의 이끼만 가득 담아 놓고 홀로 마음은  저만큼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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