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일 자축

2009. 4. 17. 09:16

오늘은 나의 진짜 생일입니다....

양력과 음력이 같은 날이거든요...

내가 태어날때 음력3월22일이 양력으로 4월17일이였어요.

 

음력과 양력은 마주치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요...

 

어젯밤엔 그래서 새벽 3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어요...

아니 일부러 자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옳겠네요.

이런생각...저런 생각 한다고..

 

새벽 1시가 넘자 '아~ 울 엄마가 지금 나를 낳으실려고

산통이 오셨겠다' 싶었어요.

3시가 넘자 난 밖으로 나가서 밤하늘을 한번 쳐다 보았습니다.

제가 태어난 시(時)가 3시래요.

 

그때도 바로 이런 하늘이였을까...!

초롱초롱한 별빛이 하늘을 수놓고 볼을 스치는 바람결이 비단 같은데...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고 참 많은 일들이 그동안 있었구나 싶드라구요.

생각 나는대로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보았거든요.

좋은 일이건 나쁜일이건...모두다 말이죠.

 

근데요...지금 제 손바닥을 펴보니....

그리고 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니 남은게 없어요. 

앞으로도 살려고 발버둥 칠테지만 이 세상을 떠날땐 여전히 지금처럼 남은게

없겠죠?

 

아~ 딱 반백년 살았군요.

사는거 별거 아닌데....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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