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부산 말투~

2010. 3. 23. 21:38

 


어~! 아빠?

 어디고~

 집?

 벌써?

 응~ 난 지금 서면이다.

 학교에서 인자 마칬다.

 밥은 묵었나.

 안묵으따꼬~

 엄마 없나~

 엄마는 어디가고~

 몰라?

 알았따~ 금방가께....


 전화를 끊더니 곧 지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엄마~

 내다~

 엄마 어딘데....!

 친구하고 계 한다꼬~

 아빠 혼자 밥도 안묵고 있드라...빨리 드가라.!

 내?

 지금 내도 집 가는중...!

 서면에서 환승했따~!

 알따~ 빨리 드가라~!



 참~! 염병할 말투다.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지 모르겠다.

 내 아이들도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저런 말투 용납 못한다.

 본의 아니게 버스에서 엿들은 어느 여대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의 통화 내용이다.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