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광야의 야생마처럼 빠르게 달려 보리라.

2012. 6. 17. 14:31

 

창밖의 햇볕이 뜨거워 보인다.
나가야 하는데 몸이 무거워진다.
눈꺼풀은 무겁고 어깨는 나른하여 눕고 싶다.

정신 놓은 나쁜 녀석처럼 태양 아래에서
잔디를 뒹굴고 싶은데...

울컥하고 솟구치는 삶의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지금도 나를 감싸고 있는데 무엇이 내 발목을 잡는가!

안으로 끄집어 들이지 마라.

밖으로 밖으로 나를 몰아라.

광야의 야생마처럼 나를 밖으로 몰아라.

그것이 지금 내가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다.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