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여 날 데려 가소서!

2010. 1. 20. 21:44


고독하다고 생각 해 본 적 있는가!
소름 돋도록 외롭다고 생각 해 본 적 있는가!
어릴적 철 모를땐 느끼지 못했던 생의 처절함이 몸서리 칠때마다
왜! 난, 누구에 의해서 세상에 나와 이 고통을 당하나 생각 해 본다!

고통의 이유가 무엇이던 간에 당하는 심정이야 누가 알겠냐고........ 

슬퍼서....
슬퍼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이 마음을 풀길이 없다.

하나를 풀고 나면 또 다른 매듭이 엉키고
그것을 풀고 나면 또 다른곳이 매듭 지어지는 생!
내가 세상을 포기하기 전엔 진정 해결책이 없는가!  

떠나고 싶다.
훌훌 털 수 만 있다면 다 잊고 떠나고 싶다. 
버릴 수 있다면 다 버리고 싶다.
놔 버릴 수 있다면 다 놔 버리고 싶다.
그런데....
떠날 수 없어서
훌훌 털 수 없어서
다 잊을 수 없어서
그리고 버릴 수 도  놓을 수 도 없어서 슬프다.

오늘 밤은 너무 괴롭다.
내가 정말 많이 부족하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여 슬프다.
아내에게 그랬었고 이제는 자식에게 그렇다.
물론 나 자신에게 부족한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난 나를 사랑한다.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다.
나 아닌 사람이 나를 작게만 봐도 난 내가 무척 커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근데 오늘밤은 내가 작아 보인다.
못나 보인다.

답답 하다. 가슴이.....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

  1. 누구나 그런 순간들이 있지요.
    나이들어 가면서 내가 너무 부족해서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때가 자주 생깁니다.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극단적인 생각 까지는 안하지만
    한번씩 살아온 제 인생이 허무해 질때면 진짜...

    특파원님 많이 힘든일 있으셨나봐요.
    지금쯤 편히 주무시고 계시려나?
    내일은 좋은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기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분명 특파원님은 사랑받을 만한 분이실 겁니다.
    특히 가족들에게... 아자아자~~ 힘내세요~~~

  2. 감사합니다. 내 마음같은 시 하나를 바칩니다.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 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 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 뿐이다
    또다시 낯선 땅 후미진 구석에
    순한 너를 뉘였으니
    어찌하랴
    좋던날도 아주 없진 않았다만
    네 노고의 헐한 삯마저 치를 길 아득하다
    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
    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
    어떤가 몸이여 (『노숙』전문)

  3. 하지만, 특파원님은 이 시기를, 이 시련을 잘 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마음. 정말 아프지요.
    특파원님, 힘내시길요.

  4. 감사합니다. 긴 글을 적으면 또 울것 같아서 시 하나를 드립니다.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 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 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 뿐이다
    또다시 낯선 땅 후미진 구석에
    순한 너를 뉘였으니
    어찌하랴
    좋던날도 아주 없진 않았다만
    네 노고의 헐한 삯마저 치를 길 아득하다
    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
    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
    어떤가 몸이여 (『노숙』전문)

  5. 가족들에게는 특파원님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일겁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6. 감사합니다. 고밉습니다. 슬리머님게도 같은 시를 드립니다. 제 마음을 닮아서 옮겨 드립니다.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 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 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 뿐이다
    또다시 낯선 땅 후미진 구석에
    순한 너를 뉘였으니
    어찌하랴
    좋던날도 아주 없진 않았다만
    네 노고의 헐한 삯마저 치를 길 아득하다
    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
    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
    어떤가 몸이여 (『노숙』전문)

  7. 특파원님의 시련도.. 잘 극복하실꺼예요... 언제나.. 옆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말이에요..

  8. 감사합니다. 위로에 감사 드립니다.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 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 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 뿐이다
    또다시 낯선 땅 후미진 구석에
    순한 너를 뉘였으니
    어찌하랴
    좋던날도 아주 없진 않았다만
    네 노고의 헐한 삯마저 치를 길 아득하다
    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
    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
    어떤가 몸이여 (『노숙』전문)

  9. 특파원님..찾아뵙고 쓴 소주라도 한잔 나누며 이야기라도 건네고 싶은 마음입니다.
    달리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런지요..
    그저 넘기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10. 감사합니다. 쓴 소주가 약이 된다면 얼마든지 마셔 보겠습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상처는 알콜로 다독거려야 하는가 봅니다.

    헌 신문지 같은 옷가지들 벗기고
    눅눅한 요 위에 너를 날것으로 뉘고 내려다 본다
    생기 잃고 옹이진 손과 발이며
    가는 팔다리 갈비뼈 자리들이 지쳐 보이는구나.
    미안하다
    너를 부려 먹이를 얻고
    여자를 안아 집을 이루었으나
    남은것은 진땀과 악몽의 길 뿐이다
    또다시 낯선 땅 후미진 구석에
    순한 너를 뉘였으니
    어찌하랴
    좋던날도 아주 없진 않았다만
    네 노고의 헐한 삯마저 치를 길 아득하다
    차라리 이대로 너를 재워둔 채
    가만히 떠날까도 싶어 묻는다
    어떤가 몸이여 (『노숙』전문)

  11. 위의 포스팅은 어떤 시가 아니고 특파원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건가요?
    무슨 일이 힘들기에 이런 마음을 가졌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남긴 말이 힘이 될까마는 마음 추스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아름답다고 하잖습니까?

  12. 부끄럽게도 저 본문을 적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을 떠 올립니다.
    제 마음을 적은 글이지요.
    이젠 많이 괜찮아 졌어요.

    맞습니다.
    인생은 아름답지요.
    마크님의 블로그에 수많은 글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마크님이야 말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 계시더군요.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글을 읽었습니다.
    자주 찾아가서 글좀 읽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