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대화를?

2009. 11. 5. 12:15


나 사랑하니?

응~

얼마나?

많이~

정말?

응~

그럼 안아줘~

이리와~

세게 안아줘~

그래 알았어~

따뜻해~

따뜻해?

응~

갑자기 몰아친 한풍(寒風)

뒷산 자락에 걸린 보름달

내 품 안에 낙엽~

곧 허전할 둥지를 휘 감으며 집으로 달음박 친다.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