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짬뽕]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갔다가 횡재한 오늘 하루 일진 대박짬뽕이다.

2016. 9. 9. 15:49


오늘 시내에 어머니와 나들이를 나갔다.


어머니 보청기가 말썽을 부려서 새 제품으로 맞추어 놓고 집으로 들어 오는데 어머니가 짜장면이 잡수시고 싶었나 보다. 나더러 외식하고 들어가잔다. 나는 평소 가끔 들렀던 칭구짬뽕이란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경위는 시장을 보러 가신 어머님이 싸고 맛있는 짜장면집이 개업했다면서 소개해 주셔서 알게 된 곳이었다.


탕수육과 짜장, 짬뽕 등 어느 것을 먹어도 참 감칠맛이 나는 곳이었다.


그런데 오늘 기분 좋은 황당함이 발생했다. 계산을 하고 나자 다가오는 추석 선물이라며 종업원이 양말을 건네신다. 개업일도 아닌데 명절이 다가온다고 작으나마 선물을 건네는 사업체는 보질 못했다. 그래서 양말 한 켤레의 감동은 더 컸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어쩌면 당연한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작은 선물 하나가 오늘 내 마음을 이렇게 따뜻하게 데워 줄 줄은 몰랐다. 그 어떤 누구의 선물보다 기분 최고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더욱더 자주 찾아야겠다. 이런 감동을 줄줄 아는 사장님의 마음이라면 음식인들 정갈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래는 선물 받은 르꼬끄 스포르티브(le coq sportif) 양말


칭구짬뽕은 프랜차이즈 체인점이었습니다. 제가 자주 찾던곳은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822-5 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파원 공감/소비자의 불평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