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삼대천왕] 주변상권을 망가지게 하는 맛집찾기 방송 프로그램

2016. 8. 8. 00:24



오늘은 방송을 탄 유명 맛집에 대해서 글을 적으려 합니다.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안방에 앉은 채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느 집이 맛있고 싼지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제 어머님을 모시고 포항 물회 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백종원 씨가 다녀갔고 방송에 출연까지 한 집이었습니다. 후배가 소개했고 기본 메뉴인 포항물회가 13,000원이라고 했습니다. 후배는 지난달 그러니까 7월 19일 화요일에 다녀왔답니다. 어제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기번호표를 뽑아 들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은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중 문앞에 가격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13,000원 하던 물회 값이 14,000원으로 인상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여러 물회 집이 있었는데 백종원 씨가 다녀간 집 말고는 모두 파리 날리고 있을 만큼 한가했습니다.


손님 중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릴 수 없었는지 그냥 발길을 돌리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물회 집으론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과거 1박 2일 팀들이 부산 남포동 비프 광장을 찾았을 때 일입니다.


극장 앞에는 건과류를 넣은 호떡 파는 손수레가 여럿 있는데 당시 강호동 씨와 이승기 씨가 방문했던 호떡 손수레는 지금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맨 처음 그곳에서 장사 하시던 일명 원조라 불리는 호떡 손수레는 순위도 모를 만큼 밀려나 있는 것을 보고 방송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맛집을 소개하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방송한 매체는 부가되는 시청률과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한정된 지역에서 골고루 경제가 분배되어야 하는 형평성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그 집이 백종원 씨에게 발견이 되었고 방송까지 탔는지 알 길이 없으나 그 주위에서 생계를 책임지고 살아야 하는 지역민을 생각하신다면 좀 더 심사숙고한 프로그램 제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보라는 것이 과연 맛 하나만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맛이 있는데 가격까지 말도 안 되게 착하다든지 뭐 이런 정보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 아닐까요!



3주 전에 가격보다 더 인상돼 있다면.....


손님이 많아서 가격을 좀 더 내린다면 이해가 되겠는데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가격을 더 인상했다.....뭐 그럴 수 있겠으나 심히 마음이 따뜻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주변 상권을 망치는 백종원의 삼대천왕같은 이런 프로그램은 마땅히 폐지해야 합니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방송 언론 매체부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추천부탁드립니다.

특파원 공감/소비자의 불평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