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상해보험 가입에 관한 모든 보험사들의 횡포

2009. 6. 20. 10:57


며칠전 교통사고가 생각나서 한번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운전자 보험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다. (☞ 관련글 링크)
만약 큰 사고였더라면 어떡할뻔 했을까(?)를 상상하니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 졌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케이블 TV에서 방송하는 운전자 보험을 꼼꼼히 챙겨 보았다.
동부,LIG,롯데,메리츠,삼성,LG,AIG 등 등...참으로 많은 상담원과 통화를 했다.

큰딸과 작은딸 모두 보험을 한개씩 이번 기회에 가입 할려고 했는데 아뿔사~
작은애는 가입이 안된단다. 이유는 아토피 땜에 아이가 잠시 우울증에 빠졌었는데 정신과 치료 25일간 받은 것이 화근이였다.

그런데 웃기는 상담사 한 연설 하신다.
멀쩡한 사람도 보험에 가입하였으되 안되는 보장이 있단다.
안되는 보장으로는 치질,우울증,성병,성병으로 인한 자궁염,치아, 그외 몇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어차피 우울증은 보장도 안되면서 우울증 있다고 가입이 안되는 이유를 물었더니 회사 규정이 그렇다는 말뿐...!
그리고 '아플때 보장 받는 건강성 보험도 아닌데 병력은 왜 묻는가' 라고 하니 그 또한 회사 규정이란다.

모든 보험사들이 하나같이 '어디 아픈적 있는가' 라는 병력을 묻는다.
방송에서는 병력이 있으면 가입이 안된다는 멘트는 전혀 없었다. 이것은 소비자 권리 어디에 해당하는 조항일까!
전화를 하면 그때서야 병력을 묻고 병력이 있으면 가입이 안된다니.....
앞으로 인간로봇이 나온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이 될것이다. 

보험료도 방송에서는 단돈 만원도 안된다고 해 놓고는 상담을 받아 보면 보험은 어느새 단돈 만원을 훌쩍 뛰어 넘어 두배 세배가 되어 있다.(회사마다 천차만별)

결국 작은아이는 보험을 들지 못하고 큰애와 나만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기가 그지없다.
만약의 불행한 사태를 막아 보자고 가입은 했지만 보험사의 횡포는 여전했다.
이 이상의 보험은 가입하지 않을것이다.
내 돈 내고 바보 되는 일이 보험 가입과 신용카드 사용인것 같다.
    

특파원 공감/소비자의 불평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