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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푸린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옷깃을 여미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갈까마귀 서너 마리가 도심지 하늘을 가로지른다.

오늘같이 음침한 날씨와 저 까마귀가 어찌 이리도 잘 어울릴까!


내 마음도 한없는 음침함에 가슴 한편에 응어리진 그 멍울이 저 까마귀의 둥지같아서 답답하다.

이번생은 망쳤다고 스스로 되뇌며 이렇게 살아온 자신을 자아 재판소로 보내버린 용기도 내 본다.

누구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용기 준답시고 아직 늦지 않았다 한다.


어린 시절 손에 든 과자 봉지에 과자가 몇 개 남지 않았을 때의 초조감처럼....

학교에서 천연두 예방주사를 맞을 때 앞선 친구가 점점 줄어들며 내 차례가 가까이 올 때의 초조감처럼....

이제는 너무 늦어버린 시간인 것만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