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님 보세요!

 

이경규 씨가 골프를 즐겼다는 것이 비난의 대상일 순 없습니다.
진중권 교수의 말처럼 애도에 대한 강요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자식이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닌데 진도 팽목항에 달려가서 자원봉사를 하며 제발 살아 돌아오길 기도하는 국민을 우리는 한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애들의 모습이 그 어떤 미래에 여러분의 일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두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모든 국민이 잘 아시다시피 정부의 위기관리대응 능력이 너무 없어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모두 수장 시켰기 때문에 그 분노가 더욱더 큰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연예인이 무슨 죄냐.......죄 아닙니다.
그러나 배 안에 갇혀있는 어떤 애는 이경규 씨가 출연한 프로를 즐겨보는 이경규 씨 팬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경규 씨 팬이 한 명일지 두 명일지 아니면 백 명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우리는 공인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이 고위 공직자든 연예인이든 말입니다. 어떤 연예인은 앨범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그 가수는 앨범 발표가 자신의 직업입니다. 그러나 앨범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앨범 발표 일자를 어제오늘 정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이경규 씨 골프 약속처럼 오래전에 기획을 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이경규 씨 팬입니다.
이경규 씨를 두둔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팽목항에서 고위 공직자 송 모 씨가 기념촬영을 한다고 했다가 유족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으며 지만원 씨는 시체장사를 한다는 망언을 하여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진보논객 진중권 교수의 강한 임팩트에 항상 매료되었던 사람으로서 이번 이경규 씨에 관한 트윗은 의외였으며 나는 진중권 교수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고 서운함 역시 감출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글을 포스팅한 진중권 교수가 저는 너무 야속합니다. 이경규 씨와 절친이신지 아니면 아직 자식이 없는 미혼이거나 자식을 다 키워 출가를 시키신 분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진중권 교수님!

당신의 본심은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있기는 하는지 두 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이런 모습을 혹시 북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지나 않을지 그러면서 우습게 보고 얕잡아 보지나 않을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만약 북에서 테러분자들이 내려와 동시다발적 테러를 일으킨다면 그리고 우리정부의 위기관리대응 능력을 생각한다면 정말 소름돋지 않습니까! 우리 말로만 하는 위기관리 대응능력 이제 그만 고쳐야 할 병폐입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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