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농민 여러분!

2008. 10. 18. 09:23
                                     성난 농민들이 벼를 갈아 엎고 허수아비에 불을 붙여 쌀직불금 불법 수령에 항의 하는 모습▶

억울하게 쌀 직불금 수령을 못하신 소작민 여러분....!
그리고 어쩔수 없었다면서 알고도 묵인해 주신 농촌 이장님들...!
항의 하십시요.
투쟁 하십시요.
여러분들의 당당함을 보여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 하십시요.

그런데요...
참,씁쓸합니다.
왜! 항의의 표시로 자식같다는 농작물을 갈아 엎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유파동땐 원유를 도로위에 쏟아 붓질 않나 이번 쌀직불금 불법 수령사건엔 억울하다며 트랙터로 농작물을 갈아 엎질 않나...그래도 미국산 수입 쇠고기사태에 기르던 한우 끌고 나와 때려 죽이지 않아서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농민 여러분!
짐승이나 생물이나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정말 자식같이 기르던 농작물 아닙니까?
어렷을때 밥 한톨 흘리면 아버님께 꿀밤 맞으며 밥 귀한줄 알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쌀 한톨 만드는데 농부의 손이 여든 여덟번 간다고 하신 말씀말입니다.

항의 하시는데...투쟁하시는데...뭐라하지 못하겠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 충분히 이해 하기에 뭐라하지 못하겠습니다.
다 좋습니다.
근데요...제발...!
아까운 곡식 갈아엎는 일만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항상 여러분들의 수고로 대한민국의 농촌이 그나마 버팀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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