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같은 어느지인과 여행중에 있었던 박원순 까대기

2011. 11. 12. 10:59

요즘며칠 가을이라고 잘 아는 지인들과 지리산 백무동을 다녀 온적이 있었다. 일행중엔 대학교수도 있었는데 우연히 차 안에서 정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평소 참 친하고 맘이 잘 맞는 사람인것 같았는데 골수 여당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드러내 놓고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을 보고는 실망을 금할 수 가 없었다. 이야기인 즉슨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것에 대해 "그럴수는 없다" 라는 것이다. 정치는 정당정치여야 한다는 것이였다.

박원순은 야권단일후보도 아니였고 그런 사람이 서울시장 되었다는게 위험하다 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유럽의 예를 들면서 복지 정책을 남발하다가는 그리스처럼 우리도 부도 날것이라는 이야기 였다.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주면 세금감당은 누가 할것인가가 그의 논지였다.

난 그가 대학교수가 맞나 내 귀를 의심했다. 
요소 요소에 참 위험이 도사리는것은 시설물만은 아니겠다 싶었다. 난 간단히 그 교수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다. 박정희가 정당이고 전두환이가 정당이였나를 물었다. 그리고 복지로 부도났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가 IMF를 맞을땐 복지국가여서 국가가 부도 났나를 물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
우리는 인적자원이 풍부해야 한다.
사람이 자원이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자신의 직원들이 아이를 낳으면 적지 않는 돈을 금일봉으로 준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많이 있어야 나라가 잘 살고 부강해진다는것이 그의 논리이고 취지이다. 

그런 귀한 아이들에게 무상 급식을 한다고 입에 거품을 문다.
교육복지에 예산을 쓰는것은 아깝고 동대문, 한강 르네상스, 시 청사 홍보물등에 쏟아 부은 엄청난 천문학적 예산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대지 않는다. 

아무리 자신이 파란색일지라도 옳고 그름은 가릴줄 알아야 학식있는 지성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역색 벽이 아직은 높다는 것을 알았다.
여가 되었든 야가 되었든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 정당한 이야기를 했드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는 서민이고 국민이다. 잘잘못은 누구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야당, 혹은 여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맹목적 광신적인 지지는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깨어 났으면 좋겠다.
이나라는 젊은 세대들이 일으켜 세워야 한다.
늙은 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물려주고 물러나야 한다. 
투표일에 MT나 여행가지 말고 연인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아 당당히 한표를 행사하고 놀러 갔으면 한다.

연인과 약속 했을것이다.,
결혼도 해야 하고 아이는 몇이나 낳을것인지를.....
교육은 어떻게 시킬것인지를......
직장은 어떻게 잡고  등등....미래를 설계할텐데 정치가 바로 서야 그런 꿈들을 이룰수 있는것 아닌가. 기업은 잘살고 개인은 뭉그러지는 이런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할것 아닌가.
 
지금 한나라당을 열열히 지지하신 어느 부모님들, 자신의 아들 딸들이 대학 등록금때문에 투잡 쓰리잡 알바를 뛰고 있는것을 알기나 할지 궁금하다.  그 아들 딸들이 취업도 안되는 이 세상에서 비정규직도 구하지 못하고 대학등록금 때문에 진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 어느구석을 한탄해 주실지 궁금하다. 그런 늙으신 부모님을 일깨워 세상을 바로 보시게 하는 것도 아들 딸들의 몫이다. 그러라고 고생 고생하면서 부모님이 공부 시킨것 아닐까.

난 이번 여행에서 참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였음을 고백한다.
이제 그와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겠다는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
 
정치 이야기만 하지 않았드라면 그와는 참 좋은 벗이 될 수 도 있었는데......
 

특파원 공감/불편한 진실의 편파적 시선

  1. Blog Icon
    탐탐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386세대..
    1960대에 태어나 1980년대 중반에 대학을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대....
    그 세대의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깨어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잘보고 가요

  2.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이 깨어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3. 보다 좋은 세상을 보기 위한 꼭 필요한 것을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세금을 잘 활용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하고, 편하게 살고 싶다면 복지를 잘 하는 정치인을 뽑으면 되겠지요.
    이런 것 바라면서, 콘크리트에 환장하는 정치인들 뽑으면 어찌되는지 지난 몇 년동안 뼈저리게 느꼈을 겁니다.

  4. 욕심이 가득찬 기득권을 포기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5. 사회과학분야 쪽에 의외 친여권 지지하시는 교수님들이 좀 있더군요... 뭐...기존정당정치가 안되면.. 바꾸어야겠지요...ㅋㅋ 다음 대선이 궁금해지는군요..ㅋㅋㅋ 들리는 말에 따르면.. 박경철의 병원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말이 들리는군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6. 정치보복이 시작되나요?

    그러나 아직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7. Blog Icon
    지나가다가

    어제 사무실에 조선일보 구독하라면서 사람이 왔는데 우리본부장님 왈~
    "어~어! 우리 조중동은 안봅니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은데 돈이 아깝잖아요...온통 거짓말인데 그걸 돈주고 봐요?" 푸하하~
    너무 심했다 싶은데 본부장님 눈하나 깜빡 하지 않고 정색이다.
    조선일보 그직원 얼굴 빨래져서 도망치듯 나간다...ㅋㅋㅋ

  8. 실제 있었던 일인가요?
    대단 하신 분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