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부산 말투~

2010. 3. 23. 21:38

 


어~! 아빠?

 어디고~

 집?

 벌써?

 응~ 난 지금 서면이다.

 학교에서 인자 마칬다.

 밥은 묵었나.

 안묵으따꼬~

 엄마 없나~

 엄마는 어디가고~

 몰라?

 알았따~ 금방가께....


 전화를 끊더니 곧 지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엄마~

 내다~

 엄마 어딘데....!

 친구하고 계 한다꼬~

 아빠 혼자 밥도 안묵고 있드라...빨리 드가라.!

 내?

 지금 내도 집 가는중...!

 서면에서 환승했따~!

 알따~ 빨리 드가라~!



 참~! 염병할 말투다.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지 모르겠다.

 내 아이들도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저런 말투 용납 못한다.

 본의 아니게 버스에서 엿들은 어느 여대생쯤 되어 보이는 여자의 통화 내용이다.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 , , , , , , , , , ,

  1. 싸가지와 친근감 사이겠지요.
    반론은 아니고요, 제가 듣기로는 정서상 다정함과 친근함이 있는 듯도 합니다. ^^;
    저는 아버지에게 존대를 하고 어머니에게는 저 비슷한 말투를 씁니다.
    저만큼은 아니고요. 그래도, 이런 싸가지! -.-;

    지역마다 지역적 토착 정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리 적고 보니 본의 아니게 코스모폴리탄 세계시민이 지역주의자로 몰릴 듯. -.-; )

    특파원님 용서해주십쇼. ^^

  2. 친근감, 다정다감, 이런거 다 좋은데
    공공 장소라든가 누가 들을수 있는 공간이면
    예의가 있는척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서야 엄마 아빠에게 그리 말한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마는 ....음....글쎄요.
    이런것도 세대 차이라는 것일까요?
    부산 아이인데도 서너살 되는 애가 엄마에게 꼬박꼬박 존대를 할땐 깨물어 주고싶을 만큼 이뻤다는...^^*

    그러고 보니 비프리박님도 어머님께는 그러한 말투를 적용시키시는 군요.

  3. 요즘 가족간 친밀감등을 이유로 존대말을 사용하지 않는 부모와 자식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 거라며 무조건 존대말을 사용하게 하셨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동네에서 예의바른 아이로 찍혀서 나름 맛난거 많이 얻어먹었습니다.ㅎㅎ

    부모들이 가르쳐야 하는데, 부모들이 반말을 하라고 하니 나가서 쪽박차도 그건 부모탓입니다.ㅎㅎㅎ

  4. 친밀감과 존경심이 꼭 같으란 법은 없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절은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친구끼리,연인끼리,부부끼리,형제끼리,선후배끼리,직장동료끼리....
    너무 가까워서 말에 상처 받은 적도 있을터인데요...
    집에서는 그렇다 쳐도 밖에서는 저러한 말투가 좀 그렇네요.
    언제부터 부모에게 친구말투를 공용하게 되었을까 싶어요.

  5. ^^

    굳이 부산 말투만 그런게 아니라, 경상도말투가 다 저런 듯 해서,
    심하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희 조카들도 딱 저 모양인데;;;, 저희 부모님과 제가 아이들의 말투를 지적하고 고쳐놔도, 부모들이 허용 내지는 묵인을 하니, 좀 지나면 다시 원상태...; 보면 갑갑하더라구요.;;
    농담삼아 그러는 거면 괜찮은데, 일상이 저모양이니...
    에잇 싶습니다.ㅋ

    특파원님, 멋진 날 보내세요~~~!

  6. 각 지역마다 사투리가 멋일수 있고 맛일수 있습니다.
    또 그지역만의 특성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안동,의성,풍기,대구등....모두 양반 가문들의 집대성 촌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존대의 말투가 다른 지역과 확연히 다를까요?

    호남 지역엔 존대의 차원이 너무 지나쳐서 아내가 남편을 타인에게 말할때
    높여 말하는 바람에 어색할때가 있을 정도랍니다.

    암튼지 난 우리 아이들 만큼은 용납을 못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제게 반말을 못하지요.

    작은 애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싶네요.
    친구들이 지네들 엄마에게 반말하는게 신기하고 부러웠나 보드라구요.
    작은애도 지 엄마에게 은근히 말 놓았다가 된통 혼난것 기억합니다.

    잡학님도 요즘 잘 지내시죠?
    내일이 주말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7. 글세요....제가 봤을때는 아이가 부모님과 아주 살갑게 잘 지내는건 같은데요????
    부모님 걱정도 하는것 같고, 말투 자체는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투 등이 아니라면,
    부모와 자식간에는 교과서적인 예의 범절에 맞추는것 보다, 친근감있는 표현도 괜찮지
    않을까요???

  8. 교과서적인 예의범절....
    저도 그런 딱딱한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요.

    음~
    뭐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 다를수는 있으니 달리 답글을
    달만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네여.

    제 블로그 처음이신것 같은데요?
    환영하구요...자주 뵈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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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사나이

    근데제가 서울애들 봤는데요....서울애들도 엄마한테 반말 하더라고요...솔직히말해서 부산말투자체가 좀 빡셔서 그러치 똑같지않아요?부산애들도 엄마한테반말하고 서울애들도 엄마한테 반말하는데 부산애들은 양념으로 사투리를 더하는거구요...그리고 사실 경상도 사투리는 높임말사투리에요...대부분이 존칭어를 많이사용합니다...그런걸로 따지면 반말은 전라도 쪽이 심하지않나요?제가 광주갔을때 제또래로 보이는사람이 초면에 반말을 하시데요...

  10. 닉네임이 부산사나이 시군요?
    제 블로그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도 부산 사람이지요.
    부산을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서울이건 전라도건 부모와 친구같은 말투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도 사람이라도 다 그렇지는 않지요.
    부산분이시니 더 잘 아실거 아닙니까?
    경상도 말투라도 부모에게 깎듯이 존칭쓰는 아이들 많습니다.

    전라도 이야기 하셨는데요..
    타지역 사람들과 비교 하기전에 우리 이야기만 하는건 어떨까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오늘은 너무 춥군요.
    부산사나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11. Blog Icon
    zz

    저 부산사람인데 이말투아님

  12. 댁은 가정교육이 제대로 된 사람인가 보군요.
    다행입니다.

  13. Blog Icon
    설사람

    대부분 서울사람은 가정교육이 기본적으로 되어있죠.

  14. Blog Icon
    경상도가시나

    저는 경상도 사람인데 자꾸 사람들이
    부산 사람 아니냐고 물어 봐요 ㅠㅠ
    부산에 잠시 살았는데 ㅠㅠ 저는 잘 몰겠지만
    계속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계속 부산 사람 아니냐고 ㅠ
    글속에 저분도 아마 서울사람 처럼 말했다고 생각 하는건 아닐까용??
    자각을 못할뿐 ㅠㅠ


  15. 댓글 감사합니다.
    글쎄요..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16. Blog Icon
    설사람

    저도 동감합니다. 처음엔 부산 사투리가 좋게 드렸는데 몇년 지나니 짜증이 나고 심지어는 부산 사투리만 들으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