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효자인데 효자를 바라나!

2010. 1. 26. 18:05


부모님에게 속을 썩힐때 부모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도 꼭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한번 당해 봐라"

자식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너 같은 자식 낳아서 당해 보란 말이 나오질 않는다.
그 말 꺼내기가 부끄럽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공식적인 불효자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도 언젠가 시집가면 나의 속을 알아줄까 모르겠다.
그러나 몰라 주어도 상관없다.
그 아이 또한 부모에게 준 상처는 고스란히 잊은채 자신의 자식에게 상처 받으면
서러울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너와 똑같은 새끼 낳아서 당해 보라"고 말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사는게 인생인가 보다.
다들 그렇게 하고 사나보다.

캐나다 친구가 전화를 했다.
마치 여자처럼 분하고 억울한 수다를 떨었다.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는 투다.
내 어머님께 무수히 들었던 말들이다.

세월이 변해도 사람 사는 방법은 변하지 않나 보다.


특파원 나눔/나의 영혼 스케치 , , , , , , ,

  1. ^^

    서운한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가까운 가족일 수록 더 서운하고, 같은 상처라도 더 크게 다가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족이니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관계가 회복될테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그나저나, '너같은 자식 낳아 키워보라'는 말은 저의 엄마 뿐만 아니라, 특파원님 어머니도 하셨던 말씀이군요.;;
    전 특파원님께서 말 잘듣고 크신 줄 알았어요. 쿨럭...;; ㅋㅋㅋ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웃어넘기시고 따님 한번 봐주세요~~~!

  2. 잡학님 오랜만이죠?
    건강 하시나요?

    전 현실주의자입니다.
    또 적응도 잘합니다.
    상처가 깊을수록 그 상처를 즐깁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즐깁니다.
    그런것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담금질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특히 자식에게 상처를 입고 보니 그건 좀 견디기
    어렵네요. 다른 어려움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네요.
    이겨 내야죠.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 하세요.

  3. 누구나가 불효자 입니다.
    자식키워보면 그 속을 안다고 ,,후회한들 어떡하나요.
    좀더 잘해드려야지요.
    자식들도 맘대로 안되지요.ㅎㅎ
    그아들도 또 자식 키워 보면 부모 속을 알겠지요.
    그게 세상 사 아니겠습니까.^^

  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것이죠.
    제가 그랬으니까요.
    자식 맘대로 안되는거야 저도 알고 있지만

    ..............

    그렇군요.
    저도 입이 열개라도 할말은 아니군요.
    지금은 제가 자중하고 생각중입니다.
    감사합니다.

  5. 따로 말씀하지 않으셔도,,,부모가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요..
    지금 특파원님이 받으신 상처는 원치 않으셔도
    세월이 가면 자식들 가슴에 후회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네 부모님께서 그러셨던것처럼..
    자식임에 용서하고,,사랑해야겠죠
    아프신 지금의 상처는 언젠가 내가 부모님께 드렸던 잘못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면서요..^^

  6. 사람에게 상처란 갑작스레 찾아온
    바람 같은가요?
    선선하게 불어오면 추운줄 모를텐데
    갑자기 매섭게 불어오니 감당하기 힘드네요.

    가까운곳에 계신 분이라면 쏘주라도 기울이며
    한탄을 해 볼텐데....

    암튼지 이웃분들이 계셔서 힘을 얻습니다.
    감사 드려요.

  7. 이 사람을 포함해서 가슴 뜨끔한 사람들 많게네요.

  8. 세상 사람들이 모두 부모에게 불효자라는걸
    이젠 알겠습니다.
    자식에게 상처를 받고 난 뒤 그때서야 아~ 하는걸
    제가 경험했습니다.
    가슴 뜨끔한 경험을 제가 했었네요.

  9. 저도 종종 듣는 소리랍니다...
    '나중에 니가 커서 자식 낳아봐야 내 심정을 알지....'
    ㅋ;;;;
    근데 어머님, 죄송해요, 저 별로 결혼할 생각도 없어요.......
    혹시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적적하여 기르는 강아지가 말썽을 부릴지도요...ㅎ
    힘내세요, 특파원님.
    겉으로는 특파원님을 상처입히는 말과 행동을 해도, 분명 자제분들도 특파원님 마음을 완전히 모르는건 아닐거에요...ㅎ

  10. 결혼 할 생각 없단 말씀은
    결국 엄마 가슴에 염장질 하시겠다?
    글지 마요.
    남에겐 강하지만 자식에겐 약하고 서러워 집디다.

    강아지가 속 썩인다고 부모님을 속을 짐작하진 못하죠.
    그렇잖아요?

    힘내라는 응원 감사합니다.
    많이 좋아져서 이젠 괜찮아요.
    좋은 이웃분들 덕에 살았어요.
    자주 뵈요.

  11. 부모님의 마음 고스란히 우리가 다 받으며 살죠.
    아들딸 자식들도 고스란히 우리의 모습이고요.ㅎㅎ
    간만에 왔습니다. 구정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2. 정말 간만에 오셨네요.
    그간 건강 하시고 잘계셨죠?
    저도 오랫동안 찾아 뵙지 못한것 같군요.

    맞습니다.
    모두가 우리의 모습들이죠.

    마루짱님도 구정 잘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