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관상

2009. 9. 27. 20:54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메스컴 일기예보는
그렇게 난리를 피워댔습니다..

하루죙일 나가지 않던 밖에 오늘은 단단히 옷을 챙겨입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꼭 들려볼곳이 있었던곳...
무슨 인연인지 컴이 맺어준 컴퓨터 사장님...
장사라기 보단 사람오는것이 마냥 좋으시다는 젊으신 사장님..

오늘 저녁이나 하자는 폰을 받고 마침 공CD 도 사야 했으므로 겸사겸사 난 길을 재촉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도중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슨 道를 닦은것도 아니고 그 어떤 종교에 빠진 분도 아닌데 인간사
철학적인 면이 매우 애닯게 느껴졌습니다.

그분 왈...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관상보다 나을수 없고 관상이 아무리
빼어나게 좋아도 심성을 따를수 없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인상이 죽상이면 들어오던 福도나간다는 것이고
사주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心性이 곱지 못하면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흔히 아는 이야기 일지라도 난 오늘 저녁한끼 보다 더 맛있는 그 분의
따스함을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괜시리 마음도 즐거워 혼자 콧노래를 흥얼 거렸습니다.
그리고 내릴려고 출입문앞에 서서 내 모습을 비춰 봤습니다.
혹시나 방금전까지 즐겁게 부른 노래때문에 내 얼굴이 어떻게 변하지나 않았나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내 얼굴은 변한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수양이 덜된 탓일까요?

내일이면 꽃샘추위도 물러 간답니다.
덩달아 욕심과 시샘으로 물든 내마음도 같이 실어 보내렵니다.

-2003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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