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00 출시가 눈앞인데 쌍용은 어떤 마음가짐인가.

2009. 3. 29. 10:06

기나긴 겨울이 가고 만물이 움트는 봄이 왔다.
그러나 체감 경기는 그리 좋지를 못한가 보다. 원달러가 1300원대이고 코스피는 1200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자동차내수 시장은 얼어 붙어서 그 잘나가던 현대 마저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나가는 현대가 그 지경일때 다른 회사는 말해서 뭐 할까 싶다.

중국으로 지분이 넘어가고 소비자들로 부터 짱개 회사라는 별칭을 받았던 쌍용이 회생을 위해 몸부림을 하고 있다
.   

 
오래전에 쌍용자동차를 두번이나 구입해본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쩌면 지금의 쌍용은 당연한 결과였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처음으로 구입한 자동차는 구형 코란도였다.
튼튼하고 야무진거야 말해서 무엇하랴만은 내부마감은 그야말로 최악이였다.
비가 내린 어느날, 주차장에 세워둔 코란도 내부 운전석에 물이 흥건하여 문을 닫지 않았나 놀랜적이 있었다.
원인은 앞유리 고무패킹이 문제였는데 양산써비스 센터에서는 그 원인을 잡지 못했다는;;

결국 내가 유리둘레를 실리콘으로 바르고 문제가 해결 되었는데 실리콘이 너무 지저분해서 유리하는 곳을 찾아가서 고무패킹만 새로 교체 했다는 사실이다.

내가 멍청한것은 그뿐만이 아니였다.
동생이 승합차를 구입하려 할때 넓고 스타일이 좋다는 이유로 이스타나를 추천하고 부터 나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었다.

쌍용 제품에 한번 멍 들었으면 말았어야 했다.

동생에게 얼마나 원망을 들었던지 그 일로 한동안 동생하고 말을 하지 않고 지낸적이 있었다.
동생은 거의 양산으로 출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자동차를 죄다 뜯었고 아마도 거짓말 좀 보태면 자동차 절반은 다시 조립했다는 말이 맞을 정도였으니 가히 짐작을 할만 했다.

얼마나 동생이 양산에서 지랄을 떨었는지 그 당시 양산 써비스 소장님이 차값을 환불하겠다고 차를 쌍용에 되팔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이 마치 차를 환불 받고 싶어서 쌩떼쓰는 인간으로 비추어 질까봐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구차한 변명을 들어야 했다...(병신~나 같으면 판다)

지금 법정관리에 있는 쌍용자동차가 도약의 발판으로 새로 출시할 자동차에 모든 관심사가 몰려있다.


                                                         ◀ 쌍용자동차 C200 ▶


개인적인 미움이야 접어 두고라고 쌍용이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기사회생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쌍용에 종사하는 근로자님들께 한 말씀 전하고자 한다.
직장이 사라질 위기에 가슴 조이던 그 마음 변치말고 제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여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쌍용하면 제품의 완성도를 생각나게끔 해 주었으면 좋겠다.

소비자는 냉정하고 정확하다는 사실만 알아 주어도 다시는 회사가 어려운 위기엔 처하지 않을것이다.
회사가 위기에 처할땐 사업주와 근로자가 50:50으로 잘못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저 사진 저대로만 나온다면 주저 없이 한대 내려 주련만....!
저 디자인은 컨셉이라니...쩝~

다시는 잔인한 봄을 맞이할일 없는 쌍용으로 거듭나길...바라며 글을 접는다. 
 
(쌍용을 디립다 깔려고 했는데 요즘 분위기에 너무 잔인한거 같아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그래서 다음부턴 잘할거라 믿고 살짝~ 기스만 내줬다. 지금은 손톱으로 긁었지만 담에 또 실망주면 그땐정말 대못으로 긁어 버릴거다....진짜다...참말이다....!) 
 


특파원 공감/불편한 진실의 편파적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