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다.
가슴팍을 타고 흐르는 땀 방울이
살갛을 간지럽힌다.

TV에서는 YS가 DJ를 찾아가 화해를 했다고 한다.
머리끝이 쭈뼛선다.
땀은 양 귀 밑으로 흐르고 있었다.

무슨 맘으로 화해를 한다고 했을까!

기자가 묻는다.
"이제 화해 한것이냐"
YS가 대답한다.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

YS의 처진 눈커플이 파르르 떨린다.

정작 화해의 대상은 입도 열지 못하고 있다.
YS가 무슨 말을 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화해가 맞을까!
YS가 화해라고 하면 화해가 된걸까!

DJ의 손을 잡고 "당신이 빨리 쾌차 하셔서 일어 나시면 화해 하고 싶다" 라고 차라리 말했다면 얼마나 멋이 있었을까!
이에 앞서 DJ가 병원에 입원 하기전에 화해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더 짙게 남기도 하다.
어차피 그럴 마음이 애초에 있었다면 그래서 좀더 일찍 손 내 밀었더라면 정말 대인배 소리 들을뻔 했다.
연민의 정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그래서 더 아쉽고 위선적이다,

끝까지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다.
상대를 배려 할줄 모른다. 아직도 변한게 없다. 

이를 두고 여러 네티즌 들은 YS가 대인배라며 칭송이 자자 하다.
결국 DJ는 소인배가 되고 말았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그들이 무엇때문에 서로 원수가 되었을까!
부모 때려 죽인 원수가 아닌 담에야 말은 해야 한다고 어른들이 그랬는데...서로 얼굴도 시선도 마주치지 않을만큼 감정의 골은 왜 깊었을까! 그것은 두 영감님들의 집권욕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욕심도 욕심이지만 자신들의 욕심들이 채워지지 않자 두 사람이 원수 지도록 부추겼던 그 가신들이 더 나쁜것은 말 할것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도 병원을 찾아 이휘호 여사를 위로하고 갔다. 그 뒤를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줄줄이 병원을 찾았다. 
급기야 때를 맞춰 DJ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고 라디오 연설에서 DJ 5년을 칭송하기에 이르렀다.
또,전두환 전 대통령도 병원을 찾을것이라고 한다. 그래야 한다고 조선일보가 가르쳤나 보다

혼란스럽다.
내 눈을 의심하고 있다. 내 귀를 한번 후벼 보기도 했다.
꿈을 꾸는것 같다.. 등골이 오싹하다. 땀이 식어가나 보다.

식견있는 정치가들이라고는 도저히 말하기 곤란하다.

돌변을 해도 이렇게 하루 아침에 돌변 할수가 있나.....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연기력 부족?

고만 고만한 연세들을 이마에 새긴 전 대통령님들....!
어쩌면 줄초상이 날수도 있는 대한민국...!
이제 그만 그 입들을 닫고 칠성판에 누우시길 간절히 원한다. 

습도가 많아서 인지 온 몸이 갑갑하다.
몸을 씻는 법은 알겠는데 마음씻는 법은 어디에서 구할꼬!

Posted by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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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ezident 2009/08/1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머리는 잘 돌아가요... 참..

  2. Slimer 2009/08/14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님의 책 "여보 나좀 도와줘"를 읽으면 김영삼과 김대중님의 차이가 어떤것인지 보이더라구요.
    '화해'라는 말한마디로 또 이득을 먹튀하는 김영삼이로군요..

    • 특파원 2009/08/14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YS에 대해선 할말이 없지만 이번 행보는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이는 행보라서 몇자 끄적거렸습니다.

      먹튀~
      어울리나요? 그에게 먹튀라는 말이...!
      어찌보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모르겠네요.

  3. 라이너스™ 2009/08/14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씻는 법....
    정말 요즘같아선 필요한듯하네요...
    멋진 주말되세요^^

  4. Jin_愛 2009/08/1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해요...
    김영삼씨는 그냥 옆에 있다가 말로 뭐든 날로 먹는 것 같네요.
    정치판에서 철들어야 할 사람 참 많네요....

    • 특파원 2009/08/15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유명하던 깅염삼도 이젠 낡은 술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왜냐면 저 같은 사람에게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정치색을 띄는것을 보면 늙긴 늙었나 봅니다.

      철 들어야 하는게 아니라 수양이 필요한 사람들 아닌가 해여.

  5. 분홍별장미 2009/08/17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대통령님 누워계시니 그때가서 화해했다고 하면 화해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겠지...하고 그런 발언을 한것같아요. 특파원님 말씀처럼 입원하시기 전에 화해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 특파원 2009/08/1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그 점이 참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한번도 비판한적이 없었습니다.
      뭐 화해 하고 말고 할 이유도 없지요.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꼭 화해해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온전 하실때
      했어야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6. please 2009/08/21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분은 욕을 많이 드셔서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입이라도 닫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거의 불가능한가 봅니다.
    친일파들의 두목 노릇을 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일본 극우들처럼 자기 멋대로 화해했다고 하고 과거는 다 끝났다고 하면 모든 게 마무리되는가 봅니다. ㅡㅡ;;;

    저도 정치가들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특파원님의 블로그에서 위안을 삼고 갑니다.
    어제부터 밤에는 그렇게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 특파원 2009/08/22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일에 줄섰던 까닭에 IMF의 책임에 대해서
      극우보수 꼴통 누구 하나 입을 여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회주의자 이지요.

      역사는 모두가 다 아는 이 비밀을 영원히 간직 할것입니다.

      네 갑자기 선선해 졌어요.
      다만 신종플루가 더 마음 쓰이긴 합니다.
      아무쪼록 플리즈님도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좋은 글...속 시원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7. ♥LovelyJeony 2009/08/25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거후에 이글을 보니..머리가 정말 쭈뼛.섭니다.

    • 특파원 2009/09/05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져니님의 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왜 이 글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서거후에 이 글을 보셨군요.
      모든게 아쉬운 부분입니다.